CJ 출신 최은석 대구서 뛴다…與, 텃밭 5곳 '국민추천' 공천

입력 2024-03-15 21:08   수정 2024-03-16 01:55

서울 강남과 대구 등 텃밭의 총선 공천을 위한 국민추천제 시행 결과를 국민의힘이 15일 발표했다. 그간 공천에서 소외됐다는 지적을 받아온 여성과 청년도 한 명씩 포함됐다. 지난달 사임한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57)는 대구 동·군위갑에 공천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8~9일 이뤄진 ‘국민추천 프로젝트’를 통해 5명을 공천했다.

서울 강남갑에는 서명옥 한국공공조직은행장(64)을 공천했으며, 강남을에는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 이사(57)가 나서기로 했다. 역시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 북구갑에는 우재준 변호사(36), 울산 남갑에는 김상욱 변호사(44)가 선정됐다.

최 전 대표는 2004년 CJ에 입사해 CJ GLS 관리담당과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 CJ 경영전략총괄 등을 거쳤다. 재무와 인수합병, 미래 사업전략 등 핵심 업무를 수행하며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CJ제일제당 대표로서 악화되는 중국 시장에서 실적 방어를 위해 악전고투했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한 달여 만에 여당 후보로 총선에 나서게 된 것에 대해 CJ그룹 내부에서도 크게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글로벌기업을 운영한 풍부한 경험 및 전문성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발전을 도모할 전문 인재로 추천됐다”고 소개했다.

서 은행장은 강남구청 보건소장을 지낸 공공의료 분야 전문가다. 박 이사는 기획예산처 연구개발(R&D) 예산 총괄 서기관을 지내고 벤처 창업가와 투자가로 활동해왔다.

이 밖에 우 변호사는 대구 감사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청년으로서 활발한 지역 활동을 해 온 점을, 김 변호사는 울산 남구청에서 자문 변호사로 일하며 지역 현안을 깊게 이해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김 변호사는 2012년 울산 지역 변호사·교수들과 함께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으나, 이후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활동해왔다.

한편 부산 서·동구에서 이뤄진 후보 경선에선 영화 ‘친구’로 유명한 곽경택 감독의 친동생 곽규택 변호사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눌렀다. 곽 후보를 끝으로 부산 18개 지역구의 여야 대진표도 완성됐다. 곽 후보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으로, 세 번째 선거 도전 끝에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정소람/전설리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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